행동이 굼뜨고 걸음마를 잘 못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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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온언어심리발달센터 작성일18-03-19 조회6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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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굼뜨고 걸음마를 잘 못하는 아이, 정서 발달과 관계가 있나요?
Q: “옆집 아이는 잘 걷고 춤까지 추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 걸음마도 못해요.”
다른건 다 괜찮은데 운동만 굼뜬 아이들이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빠릿빠릿하지 못하고 잘 넘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단순히 운동 발달만 느린 걸까요?
운동 발달과 정서 발달은 함께 이뤄집니다.
운동 발달과 정서 발달은 수레의 양 바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6세 이전의 성장기에는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동시에 진행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어느 한쪽의 발달이 뒤떨어지면 그 영향으로 다른 쪽도 발달이 더뎌집니다.
예를 들어, 불안과 두려움이 많은 아이들 중에는 신체상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걸음을 늦게 배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상적인 운동 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소심하고 겁이 많은 탓에 걷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죠. 또한 이런 아이들은 미세한 운동 능력이 늦게 발달하기도 합니다. 미세한 운동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자꾸 몸을 움직여 무엇이든 시도해 봐야 하는데 소심한 아이들은 그저 가만히 있으려고만 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이유로 운동 능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떨어지게 되면 아이의 자아상이 나빠져 정서 발달을 저해하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의 불안감이 더 증폭되는 악순환이 생기지요.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면 정서적인 문제부터 확인하세요.
따라서 아이의 운동 발달이 더디다면 아이에게 어떤 불안 요소가 존재하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정서상의 이유로 운동 발달이 늦는 거라면 겁이 나고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을 없애 아이의 자신감을 질러 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 방법입니다.
어떤 엄마들은 아이의 손을 잡고 억지로 걷는 연습을 시키는데 자꾸 강요하면 아이가 걸음마 자체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게 될 수 있을뿐더러, ‘나는 이런 것도 못하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자아상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한편 못 걷는 게 아니라 안 걷는 아이도 있습니다. 정서 발달은 정상이고 기는 속도도 상당히 빠른데도 걷지 못한다면 아이가 성격이 급한 탓일 수 있습니다. 서툴게 걷는 것보다 기는 것이 더 빠르니 걷는 연습을 하기 싫은 거지요. 하지만 이런 경우 대개 16개월이 지나면 걸음마를 시작하기 마련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아이가 기질상 느긋한 성격을 가졌을 경우에도 운동 발달 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 느긋한 아이들은 뭐든 급할 것이 없어 걸음마도 늦게 배우는 것이지요.
다만 주의할 점은 뇌 발달에 이상이 있을 때에도 아이의 신체 발달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의 경우 동작이나 행동에 안정감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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